1. 어떤 의미가 있는가?
모처럼 개인을 위한 시간 투자 (물론 가족과 함께 갔음 -_-)
한국에 올지 안올지 모르는 뮤지션의 생각치 못한 방문
발매한 CD대부분을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가수의 공연임
언젠가 콘서트를 한번 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을 하고 있었는게.. 그게 하필 지난주말
2. 누구의 공연인가?
* 공식홈페이지(http://www.tamaki-nami.net) 발췌
[본명] 玉置成実 (たまき なみ) : 타마키나미/TamakiNami
[출신] 와카야마현
[생년월일] 1988.06.01(쌍둥이좌)
[혈액형] O형
3. 조금 생소한데??
음.. 생소한게 맞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수이고
알고 있는 상당수의 사람들도 “건담” 이라는 애니메이션의 OST를 부른 가수 정도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타마키나미를 알고나서 검색해본 결과 일본내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높은 가수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이 가수를 처음 알았던것은 2009년 일본에 출장을 갔을당시
코무로테츠야 라는 유명했던 가수가 불렀던 “Get Wild”(시티헌터 엔딩곡)에 대한 얘기가 나온적이 있었는데
같이 근무하던 미나가와부장님이 유튜브에서 노래를 찾다가 우연히 보게되었고…
엇! 이런 가수가 있었네 하면서 유투브를 클릭하다가, 바로 “Gokigendaze”라는 곡의 MV를 보고나서….
정신이 혼미해진.. -_-;;;
정신을 차려보니 어느새 타마키짱의 시디가 한가득 품안에 있다는걸 알았습니다….
정규앨범은 모두 초회한정판 이었고
싱글앨범 대부분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4. 공연은 어땠는가?
간단한 공연소개부터 하자면..
장소 : 홍대 블루스피릿 (클럽이에요)
시간 : 2011년 4월 9일 16:30
동원된 관객은 대략 100명 미만으로… 비교적 적은편에 속함
공연이 이루어지는 시간동안..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가수의 고향에서는 나름 많이 알려졌을텐데, 역시 타지에서의 인지도가 적은탓에 비좁은 무대에(물론 잇점도…)
관객동원도 많지 않아… 왠지모를 미안한(??)감도 들었습니다.
공연내용을 평가하자면… 정말 열심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자선기금을 위한 콘서트였기 때문에, 본인에게 돌아가는건 거의 없었을것 같고..
실제 모금액도 크지 않았을테지만..
준비해온것은 나름 보여주고 갔다는 생각이 드네요..
파워풀한 댄스를 선보이면서.. 죄다 라이브로…. TV에서 가수들이 하는걸 볼때는 잘 몰랐는데..
공연장에서.. 그것도 바로앞에서 보니까… 엄청난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조금 짧았던 공연시간과.. 제가 좋아하는 곡인 gokigendaze 라는 곡이 없어서 조금 아쉬웠던…
5. 다른 일은 없었는가?
혹시.. 살면서 가수를 실제로 만날 확률은? 아마도 종종 있을 수 있지요..
외국가수중… 내가 상당히 좋아하고… 보고싶었던 가수를 화장실에서 마주칠 확률은????
이 확률이 바로 이번에 일어났어요..
가족을 두고 혼자오기가 미안했던지라..
와이프랑 아기를 데리고 거길 갔었습니다.. -_-;;;;;
공연시간이 대략 30분가량 남아서 도착했는데.. 일본인 staff분이 아기가 있는것을 보고 공연장 안쪽으로 안내를.. ㅎㄷㄷ
들어가서 비관계자 최초로 타마키나미씨의 뒷통수를… 보고야 말았던.. (인터뷰를 하고 있었거든요)
근데 마침 아기가 “빵”을 찍고 만것이에요
그래서 아기를 데리고 급히 화장실에서 기저귀를 열심히 갈고 있는데.. (참고로 와이프와 함께 여자화장실…)
문이 덜컥 열리더니만…. 타마키나미씨가 들어오다가 화들짝 놀라서 죄송하다고 다시 되돌아 갔습니다..
후… 순간 저도 당황해서 미안하단 말이라도 했어야 했는데….
그냥 멍하니.. -_-;;;;;
6. 끝인가?
네.. 그날의 애피소드는 이걸로 끝입니다.
공연에 대한 후기를 남겨야 하는데, 사진한장 찍은게 없어서…
사진과 함께 “와~~~” 하는 부연설명을 해줘야 완성이 될텐데
글로만 쓰려니까 좀 힘이 드네요…
다시한번 왔으면 좋겠고
그땐, 사인회때 미안하다고 얘기라도 해주고 싶습니다.. ㅎㅎ
좀더 여유로운 상태에서 공연관람을 하고싶기도 하구요..
타마키짱~ 다시 한국에 방문하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