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염색하다!

 머리를 염색했다.

아주 모처럼…

 

그러고보니 대문에 걸려있는 사진또한 염색된 것이군.

 

왜 했느냐면….

뭐.. 딱히 “왜”라고 설명할것도 없으나

굳이 하나를 들어보자면 하도 염색을 하다보니 거울에 비친 검은내 머리카락이 전혀 나 같지가 않다는것..

 

참 웃긴다..

난 대한민국 사람이고, 태어날때부터 검은 머리였음에도

검은머리를 하니까 나같지 않다니… 내가 말을 해놓고도 궤변이라 여겨지긴 한다….

 

한가지 다행(?)인 것은..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헤어스타일이나 복장의 자유가 있다…

원래 비슷한 업종들은 복장의 자유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헤어스타일의 경우는 얘기가 좀 다르다…

나도 회사에서 허용(???)하는 분위기니까 이렇게 하지.. 그게 아니면 또 꿈도 못꿔볼 일인지도 모른다.

 

일례로 회사 초창기부터 몇차례 머리를 기른적이 있었는데…

머리가 너무길어서 점심식사시에 국물을 떠먹을때 앞머리카락이 같이 쓸려가는거다… -_-;;;;;

그래서 싹뚝!하고 짧게 커트를 하고 다음날 출근했더니,

사장님께서 “왜 너의 스타일을 그런식으로 잘라 없애느냐?”라고 면박을 주셨더랬다.

허용하는 분위기야 알고 있으니 스타일을 길렀다 염색했다 하는 것이지만,

사장님의 반응후 그순간 내가 더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ㅎㅎ

 

아무튼 친구들은 이런 내모습을 한심함 반, 부러움 반 으로 지켜보곤한다… ㅋㅋㅋㅋ

 

작년에는 새빨간색으로 염색을 했었는데…  개인적으로 빨간머리를 선호하긴 하지만 올해도 똑같이 하긴 싫어서..

선택한것은 바로 “어륀쥐”색!!!! 두둥!!!!!!!!!!!!!!!!!!!!!!!!!!!11

 

아침일찍 인나자 마자 찍었기때문에 굳이 어두운 사진으로 내놓… 자세히 훑었을때 침자국이라도 나오면 쪼팔리니깐!

 

미용실의 스탭분들도… 탈색후 머리를 감겨주면서…

회사에선 괜찮은거냐…  색이 잘나온것 같다.. 하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그중 기억에 남는 한마디가…

 

스탭 : 와 머리가 정말 밝게 나왔어요..

나 : 그런가요?

스탭 : 네~ 저도 오늘 첨봐요…

나 : (???) 뭔솔?? 여기가 미용실인데 이런색 머리를 첨보시나요?

스탭 : 제가 일한지 몇개월 안됐는데, 남자손님이 이렇게 색을 주는건 첨봤어요.. ㅋ

나 : ……… 그정도인가!!!!

 

암튼… 대단히 만족스럽다…

무진장 기분이 좋아지고…. 자아를 찾은느낌 이랄까… 훗~

 

일단 미용실에는 탈색만 하고 나왔다… 왜 염색을 안했냐구?

색이 너무 빨리 빠져서… 좀더 유지하고 싶었거든..

일단 염색을 하게되면 머리가 다시는 밝은색을 찾지 못한다.. 다시 탈색을 하지 않는이상..

그리고 지금처럼 탈색을 심하게 하면 머리가 너무 상한다.. 나중엔 끝부분이 녹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택한것은 “천연헤나” 트리트먼트의 기능을 한다고 나와있고…

그러니까 자연염색이 되면서 모발관리에 도움을 주는거다…

미용실에는 이게 없어… 내 생각에는 고객이 원하는 색을 맞출 수 없고,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기 때문으로 예상하고 있다.

암튼 헤나의 어륀지색 으로 완성!

 

 

그리고 요거는 작년에 빨간염색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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