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세르크를 아시는지…
berserk 미국식 [bər|z3ːrk] 영국식 [bə|z3ːk ; -|s3ːk ; ; -|s3ːrk]
1. (화가 나서) 미쳐 날뛰는, 길길이 뛰는
2. (흥분하여) 펄쩍펄쩍 뛰는
일본식표기 : ベルセルク
내가 좋아하는 일본만화의 제목이기도 하다.
제목 : ベルセルク
작가 : 미우라 켄타로(三浦健太郎)
원작은 1989년부터 연재하기 시작했으며, 작가는 오로지 이 작품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벌써 20년… 내가 이 만화를 본것도 거의 20년이 다 되어간다…
90년대 초반이던가 “불멸의용병”이라는 해적판으로 우연히 보게된 후로 완전히 빠져버렸다….
작년 12월 단행본 34권을 출간하면서 20주년 기념 한정판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아마 일본에서도 했으니까 우리나라에도 나온 것이겠지??
아아.. 초회한정판… 얼마나 설레이는 이름이던가!!!!
왠지 “초회한정판”이라는 레어스런 수식어 때문에 더욱 끌리는듯 하군…
하여 예약판매를 시작하자 마자 바로 예약!!!!
원래 만화책 가격이 4,500원인데… 무려 8,500원!!!!
약 4000원이 더 비싸군… 하긴 초회한정판이니까… 그정도는..
그리고 난 오랜 팬이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합리화를 하기 시작…
내가 주문을 했던것조차 잊은다음… 드디어…
택배왔다!!!!!!
오늘 저녁에는 중요한 작업이 걸려있었기에..
집에 도착해서 밥먹고, 잠시일좀하고, 샤워좀하고, 목이 너무말라 음료수도 마시고..
또.. 까먹고 있다가… 지금 바로 생각난!!!!!
얼른 칼을 쭉! 뽑아들고 상자 개봉.. 두둥!!!!
오우… 20주년 기념판의 위용!!! 박스까지 있다…
오오… 만화책 한정판은 이렇게 생겼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기도 전에 엄습해오는 불안감…
“엇! 박스가 너무 얇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엇! XXXX 될듯하다..” 라고 느끼면 그건 반드시 그런 결과를 가져온다..
어떤 중요한 결정을 내릴때 충분히 고민을 해보는 경우도 있고..
고민 까지는 아니어도 주변 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시간에 생각을 했더라도, 항상 “내가 XXX다…” 라고 판단함은
다른 어떤 경우의 수를 두는것보다 현명한 판단인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우리나라 남자들중 90%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기도 하겠지만.. ㅋㅋㅋ
암튼 각설하고….
불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박스를 개봉했는데..
역시나 였다… 아놔…. ㅅㅂ….
20주년 기념판의 구성품 – 좌중 : 컬러별책, 중하 – 표지;;;, 우중 : 단행본34권
내가 기대를 했던것은… 바로.. 컬러별책 이라는 것이었다..
가격도 4,000원이 높은 만큼..
약 25년쯤 전에 나왔던… 뭐.. 괴수 대백과… 이런 필을 원했던 것이다..
컬러별책…. -_-;;;;
약 30여페이지의 인물소개 책자 인데…
아무리 봐도.. 4,000원의 값어치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것..
첨부터 이런줄 알았다면.. 절대 사지 않았다…
후.. 직장인인 내가 4,000원의 돈이 아깝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했던 만화이고..
처음 출시되는 “초회한정판”이기에.. 나는 너무나도 순진한 기대를 했었고..
그 무너진 기대에 맘이 아프다고나 할까??
내가 살면서 느끼는 작은 행복들중 한 부분이기도 하고..
그런것을 좀 남기고 싶었던… (좀 철이 없긴 하더라도..) 뭐 그런거??
새로나온 신장판
차라리 12권까지 구입해놓은 신장판이 훨씬더 보존가치가 있어보인다..
작년에 일본갔을때 사온거다..
근데 13권이 나왔으려나… 사야대는데…. -.-;;;;
아무튼…
상처받은 나의 동심이나 달래러 가야겠구나….
아오 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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